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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워킹홀리데이

일출말고 월출 보신적 있으세요? 달로 가는 계단, 호주 브룸, Staircase to the Moon, Mangrove hotel, Broome

by 여행별 2020.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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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브룸 여행달로 가는 계단Broome in AustraliaStaircase to the Moon

 

 

 

 

브룸지도

 

브룸은 서호주 북부 킴벌리지역에 있는

작은 바닷가 마을이다

마을모양이 바다에 삐쭉 튀어나온형태라서

우리나라 지형처럼 3면이 바다다

대신 엄청 작아서 차로 10분이면 어디든 갈 수 있다

 

 

 

3면이 바다인 덕분에

바다에서 해뜨는것도

바다에서 해지는것도 

심지어,

바다에서 달이 뜨는 모습까지도 볼 수 있다

 

 

 

 

브룸의 선셋도 상당히 멋있고 유명하지만

오늘은 브룸만의 특이하고 멋있는 자연 현상

달로가는 계단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Staircase to the Moon"

달이 서서히 뜨면서

긴 그림자를 남기는 모습을

달로 가는 계단이라고 부르며

브룸의 유명한 관광포인트다

매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고

한달 중 보름달이 뜨는

몇 일 동안만 볼 수 있다

이게 또 굉장히 인기가 많아서

보름달이 뜨는날에는

브룸의 동쪽이 북적북적해진다

조용하고 사람없는 브룸에선

보기 드문 사람구경도 할 수가 있다

 

달로가는 계단을 볼 수 있는 좋은 장소로는

타운비치, 제티, 망그루브 레스토랑 정도가 있는데

나는 밥도 먹어야했으니

친구들까지 총 4명이서 망그루브로 향했다

망그루브 호텔

 

호텔 식당

 

이날 겐슘에서 바람 엄청나게 쐬고 갔더니
기운이 다 빠졌다 나만 빠졌던거같기도 하고
(겐슘도 곧 포스팅하겠습니다)

 

 

 

 

 

피곤해,,

 

사람이 많아서 한참 서서 기다리다가 주문을 했다

브룸에서 웨이팅을 하다니...

그렇게 겨우 주문했더니
음식 1시간 걸리는데 괜찮겠냐고 물어봤다

 

뭐 남는게 시간이니까...

결론적으로 1시간까진 안걸렸다

 

 

 

 

 

 

 

 

 

 

타코, 문어튀김, 샐러드

 

 

내 친구들...

뭣 모르고 무슨 술안주로 파는

양 조그마한 음식을 시켜왔다

 

 

 

 

 

 

 

 

 

비프버거, 피자

 

  

우리처럼 메인 디쉬에 있는 음식을 골라야지...!

가격은 저거나 이거나 똑같았다

24불 25불 정도

 

 

 

 

 

 

 

 

음식 기다리고 또 먹고 하다보니

어느새 8시가 되었다

(이 날은 달로가는계단 8시에 시작이었다)

 

8시 전까지는 계속

'오늘 하는거 맞아?

오늘 볼 수 있는거 맞아??'

이러면서 의심 중이었는데

딱 8시가 되니 바깥쪽 불이 다 꺼지면서

사람들이 바다쪽으로 몰려가기 시작했다

 

 

우리도 뭐야뭐야 하면서 카메라 들고 쫓아나갔다

 

 

웅성웅성

 

사진이 밝게찍힌거지 실제론 

완전 깜깜했음

 

 

 

달로 가는 계단

 

저 빨간게 달입니다ㄷㄷ

 

 

정말로 시간이 되자마자

달이 막 뜨기 시작했다

신기한건 저렇게 빨갛게 뜨기 시작한다는거

어둠속의 일출을 보는 느낌이다

 

 

망그루브 호텔에서

호주 원주민 전통악기를 연주해 주었는데

그 소리를 들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완전 저세상,,,

우주 외계 느낌나는 사운드,,,ㅋㅋㅋ

 

 

 

 

금새 달이 떠오른다 

 

 

그런 악기 소리 들으면서 

저 광경을 보니까 기분이 굉장히 이상했다

약간 제사로 바쳐져야 할거 같은 느낌이랄까

 

 

리액션 좋은 호주인들 옆에서

원더풀 어메이징 뷰티풀

난리났다 

 

우리는

아니 와 대박 쩐다 미쳤다 

 

 

 

 

 

 

 

'그냥 달뜨면 달빛이 바다에 비추는게 당연한건데 그게 뭐가 신기하다고' 

 

보기전엔 그냥 이렇게 생각했다

이게 뭐가 그렇게 대수라고

왜 사람들이 그렇게 보러가나...

 

근데 생각보다 엄청 엄청났다

전혀 기대도 안했었다

그냥 브룸에 사니까

한번쯤 봐야지 싶어서 온거였다

 

이 전통악기 사운드와 

조용한 바다에서 떠오르는 달의 조화는

절로 제물로 바쳐지고 싶어지는

묘한 기분을 불러일으킨다

안본사람은 몰라 증말루

(호주 원주민 전통악기 소리 들어보시면 뭔말인지 알겁니다)

 

 

 

 

새까만 바다랑 하늘 사이에서

정말

쪼끔씩

해뜨는것처럼

그렇게

점점 

달이 떠오르는데

 

 

일출이랑 다르게 주변은 밤이라 깜깜하니까

더 오묘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달이 생각 보다 빠르게 떠올라서

올라오는게 육안으로 보이는데

그것도 신기하다

 

점점 떠오를 수록 색은 하얘지고

달 그림자가 일자로 바다에 쫙 비춰진다

저 모습이 계단같다고 해서 

달로 가는 계단이라고 부르는 것

 

 

 

 

 

 

 

 

어느정도 떠오르면 하얀색

 

 

사실 한국에 있는 사람이

브룸에 여행으로 오는건 너무 힘들고

추천하지도 않으니 사진으로 잘 봐두시길...ㅎㅎ

 

 

나는 브룸에 1년있으면서 볼만큼 봤지만

그래도 볼때마다 항상 신기하고 멋있었다

 

 

 

 

 

 

케이블비치를 거니는 낙타

 

 

브룸을 오게된건

큰 고민없이 저지른 일이었는데

이 브룸이라는 곳의 자연환경은

생각보다 너무 신기한 곳이었다

 

 

스케일이다른 해변,

어디서 봐도 끝내주는 선셋,

매일 밤하는에서 쏟아지는 별,

그리고....

바닷가엔 왠 낙타가 돌아다니는(?)

이상오묘한 바닷가 마을 브룸.

 

 

브룸에 대해 더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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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구독갑니다요...허허)

 

 

저는 이만 이렇게

어색하게 물러납니다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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