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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 낙타가 있는 마을이라고?'

 

브룸을 오게된 가장 큰계기중 하나는 바로 이

해변을 걷는 낙타였다

호주에 낙타가 있는것도 몰랐는데

해변에 선셋을 등지고 걷는 낙타라니

너무 특이하고 신기하지 않은가...

그래서 브룸에서 일이 잘안풀려 떠나게 되더라도

낙타는 꼭 타고 가겠다는 다짐을 하고 왔었다

 

다행히 일이 너무 잘 풀려서 

재밌고 바쁘게 사느라 낙타는 브룸에 온지 

10개월이나 지난 후에 탈 수 있었다

 

 

 

업체 추천

https://www.broomecamelsafaris.com.au/

Broome Camel Safaris | Sunset Camel Rides Cable Beach

브룸엔 낙타타기 체험을 하는 업체가 몇개 있는데

나는 그중에서 카멜 사파리라는 곳을 예약했다

결론적으로 잘 선택했다고 생각한다

이유는 아래 후기를 참고 해주세요

 

 

 

프리선셋40$
선셋85$

 

 

프리선셋과 선셋타임 두가지가 있는데

프리선셋은 선셋전에 3시정도에 45분정도 타는거고

선셋은 5시정도부터해서 1시간 정도 타면서 선셋까지 보는 투어다

 

오래타도 지겨울거같고 선셋도 맨날보는거라

가격이 저렴한 프리선셋으로 예약을 했었는데

몇일 후 전화가 와서 프리선셋때 사람이 없다며

할인을 해줄테니 선셋타임에 가지않겠냐고 해서

사이트에 나온것보다 저렴한 금액으로

65$에 선셋타임 낙타투어를 했다

근데 사람들 이야기 들어보니까 극성수기가 아니면 

보통 다 이런식으로 연락와서 할인하고 시간을 바꾸는것 같다

그러니 굳이 선셋에 1시간 타고싶은욕심이 없으면 

일단 프리선셋 예약해둬도 좋을거 같다

그러고 연락이 오면 싸게 바꾸고 아님 말고~

 

 

 

 

 

 

 

호주와 낙타

의외로 오스트레일리아에 야생 단봉낙타가 상당히 많이 살고 있다. 19세기에 호주에서 금광 붐이 일었을 때 사막을 건너는 데 쓰려고 수입해 왔다가 내버린 낙타들이 야생화해서 알아서 살고 있는 것. 또 다른 한 과장이 섞인 이야기로는, 호주에서 내륙까지 철로를 놓을 때 부려먹다가 기차길을 다 놓은 후에, 낙타들을 다시 중동지방으로 돌려보내려면 운반비가 너무 비싸서 낙타 책임자한테 건물 뒤로 낙타들을 데려가서 총으로 쏴서 죽이라고 시켰는데, 그동안 같이 고생했던 낙타들을 차마 죽일 수는 없어서 총은 그냥 맨땅에 쏴대고 낙타들을 풀어주었고, 이때 도망갔던 낙타들이 야생화가 되어 번식했다고 한다.

좌우지간 호주에서는 이 낙타 숫자가 너무 늘어나서 골치를 앓고 있으며, 생포해서 산 채로 중동 지역에 파는 것과 사살해서 고기를 파는 것 중 어느 쪽이 나을지 고민하는 중이라고 한다. 실제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매년 호주에서 낙타를 수입한다고

출처 : 네이버사전

 

 

 

 

 

후기

선셋시간이 되면 낙타들이 여기저기서 기다리고있다

케이블비치에 들어와서 낙타찾아 다니다가

한구석에 있는걸 발견하고 얼른 걸어갔다

내가 예약한 업체는 오른쪽에 보이는 파란색업체

 

 

 

 

 

 

오면서 여기가 다른곳 보다 낫다고 생각했다

왜냐면 우리 카멜들 만나기 전에 레드카멜을 지나쳤는데

그때 냄새가 심하게 확 풍겨왔기때문

그래서 헉 냄새 진짜 많이나네 라고 생각했는데

와보니 여기 카멜들은 냄새가 별로 안났다

낙타를 딱봐도 상태도 더 좋았고 건강해보였다

 

 

 

 

그리고 이렇게 진주 귀걸이도 준다

가격이랑 다 비슷한데 여기는 진주 귀걸이도 주길래 예약했었다

사실 난 귀안뚫어서 귀걸이 안하지만...ㅋㅋ

 

 

 

 

 

 

 

우리가 앞에서 셀카찍고 동영상찍고 그러니까 눈에 띄었는지

우리한테만 굳이 카멜이랑 사진찍어줄까? 하면서 사진찍어주셨다

그리고 또 우리보다 일찍 와있던 사람도 있었는데

굳이 또 우리한테 와서 카멜 제일 먼저 탈래? 해서

그래! 하고 제일 처음으로 낙타를 탔다

 

아마 우리가 제일 젊어서 사진 많이 찍어올릴거 같으니까 호의적이었던거같다

아니면 인종차별

호주에서 인종차별을 대놓고 받은 적은 없는데 

뭔가 애매한 적이 너무 많아서 

다 의심하는 버릇이 생겼다^^

 

 

 

 

낙타 탑승~!

낙타가 줄줄이 이어져 있기 때문에 

뒤에사람이 다 탈때까지 기다려야한다

 

 

 

내가 첫번째 언니가 두번째로 탔다

언니 낙타가 나한테 막 가까이왔다

쓰다듬어보라고 하길래 쓰다듬어봤는데

털이 엄청 뻣뻣했다

 

 

 

 

뒤에사람들도 다 타는거 기다리는동안

사진 찰칵

 

 

 

출발~~~

출발하면 가이드들이 와서 사진찍어줄까?하고

앞에서 부터 차례로 카메라 받아가서 사진을 다 찍어준다

맨앞에 하길 참 잘했다

 

요리조리 뛰어다니면서 열심히 찍어주고

사진도 굉장히 잘나온다!

 

 

 

이렇게 옆에 와서 한명한명 이야기도 해준다

이 낙타이름은 뭐고 성격이 어떻고 그런것들

 

이때 내가 호주에 낙타가 왜 있는지

물어봐서 막 설명해줬다

위에 네이버검색해서 올려놨지만

호주가 사막기후라서 이동하기 편하려고

영국인들이 낙타를 들여온거였다

 

 

 

 

 

정말 드넓은 케이블비치

넓은 해변을 걷고 또 걷고

땅이 살짝 젖어 있어서 구름이 비친다

 

 

 

호주의 큰 땅덩이 답게

해변도 스케일이 다르다

한국의 자그마한 해수욕장만 가봤던 나한테

케이블비치는 충격일 정도였다

 

너무 넓어서...

너무 과하게 넓어서...ㅋㅋ

 

케이블비치에 서있으면 너무 넓어서 

시야가 너무 탁 트여있어서

어질한기분까지 들정도...

여기서 보면 지구는 확실히 둥글다

 

 

 

 

 

 

 

 

 

순한 낙타

터벅터벅 소리내면서 잘 쫓아온다

가끔 철퍽 하는 발자국 소리를 내는데

장난치는거라고 한다ㅋㅋㅋ

귀여워

 

 

 

 

 

 

쭉 가다가 다시 돌아갈쯤 되니

해가 지려고 하고 있었다

더 멋있어졌다

 

뒤돌고 나서 또 사진 한번씩 다 찍어준다

햇빛방향 역방향으로 다

사진 찍을 줄 아는분들 

칭찬해 짝짝

 

 

 

 

 

나랑 언니도 서로 계속 찍어주기~

하늘이 점점 핑크빛으로 변한다

 

 

 

멋지지 않나요

이 모습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브룸으로 오지요

젖은 바닥때문에 거울처럼 비치는게 진짜 느낌있어요

 

 

 

 

 

구름이 많아서 해는 잘 안보이지만 

그래도 멋있죠

제우스가 번개 들고 내려올거같아요

 

 

 

 

한시간을 그렇게 낙타타고 해변을 걸었어요

한시간이 엄청 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딱 적당하더라구요

바람 맞으면서 해변의 아름다움과 

낙타타기의 새로운 재미를 느끼다보면 

어느새 끝나있을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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