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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발리, 필리핀)

발리에서 새벽 등산, 초보 바투르산 썬라이징 투어, 난이도, 바투르산 트래킹, 발리 여행, 우붓 여행, 발리 우붓

by 여행별 2020.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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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투르산 일출 트래킹

Mt. Batur Trekking 

 

 

바투르산 썬라이징 투어

새벽 12시에서 2시경에 출발해서 2시간 등산후

바투르산 정상에서 일출을 보고 하산하는 투어이다

 

지지난달 발리 갔을 때도 가보고 싶었는데

동행이랑 일정이 잘 안았고

그때는 이렇게 힘든 투어를 하기엔

무리가 있었어서 못했었다

다행히 이번에 발리 갔을 땐 시간도 많았고

바투르산을 가고 싶어하는 친구도 만나서

쉽게 일정을 잡을 수 있었다

 

 

 

 

 

크룩으로 신청할 수도 있고

그냥 길거리에 널린 투어에서

신청을 할 수 있는데

나는 동행이 머무는 게스트하우스에

350K로 바투르산 투어하는게 있어서 그걸로 갔다

 

 

 

참고로 동행의 숙소는

우붓의 Halaman Depan Hostel입니다 (클릭하면 구글지도로이동해요) 

여기 호스텔이 아마 우붓에서 제일 저렴한듯..

그래서 그런지 투어도 굉장히 싼가격으로 진행하고 있었다

 

 

 

 

호텔로 버스가 픽업을 왔는데

무려 새벽 2시

12시에 픽업오는 투어도 있는데

2시면 양반이지...

전날 오후 5시부터 잠을 자둬서 체력은 괜찮았다!

고 생각했다...

 

바투르산을 좀 알아봤었는데

초보자도 무난하게 등산할 수 있는 산이라고 했다

오르는데까지 2시간 걸린다고해서 '아 뭐 2시간이면 괜찮네' 했다

그리고 처음길은 아주 완만하고 편해서 '오 정말 쉽잖아'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결론은 뒤서 확인하세요)

 

 

 

바투르산 

 

정상을 15분 남겨둔 상황, 해가 뜰 기미가 보인다

 

처음 오를때사진은 없다

왜냐면 전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서 찍을것도 없기때문..

영상을 좀 찍긴했는데

아직 확인도 못 해봤네

 

 

저 사진은 정상을 15분 남기고

쉬어가는 곳에서 찍은 사진

저어어엉말 살짝 밝았는데

밝기 조절해서 그나마 저렇게 나왔다

 

 

 

 

 

 

짠!!!

 

정상에 올랐다!!!

 

오르는동안 새벽이라 추워서

후드 집업을 입었는데

입고 오르면 더워 죽겠고

그렇다고 벗으면 온몸이 얼어붙는

대환장 파티... 

 

드디어 후드집업을 입어도 덥지않은 정상에 도착했을때의 이기분 굉장히

 

 

상쾌해~~~

 

 

 

 

 

 

 

처음 해뜰땐 위에 사진처럼

약간 핑크빛이 었는데

점점 밝아지면서 주황빛으로 변했다

정말 절경이고 장관이었다

 

 

 

 

 

 

 

 

 

 

 

 

 

 

나도 한컷~

 

 

 

 

 

 

크으...

구름이 적당히 있어서 더 멋있었다

그냥 벤치에 가만 앉아서 보고있으면

없던 세상 번뇌도 사라지는 기분이다

 

언제 들고 왔는지 가이드들이

담요도 벤치에 깔아줘서 편했다

 

 

 

 

안농 해야

 

 

단체 투어였고 가이드는 두명이서 맨앞과 뒤에서 인솔했다

그 중 여자 가이드분이 해랑 요렇게 사진찍어보라고 해서 찍었다

 

 

 

 

 

잘 보면 산신령이 있다

 

 

시간이 좀 더 지나니 해가 완전히 뜨고 세상이 밝아졌다

따뜻해지니 아래서 안개가 슥 올라와서
이렇게 순간 하얘졌다

 

 

 

 

 

 

 

내 인자한 미소가 맘에드는 사진

 

 

동행 두명과 함께했었는데 

사진속의 한분과 

이사진을 찍어준 분 한분

 

 

 

이거보고 동행이 나 게임 NPC같다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산할매 : 껄껄 산을 다 올랐구나 여기 경험치 50이다 

 

 

진짜 산에 사는 사람같다

당장 나는 자연인이다 나가도 지장없을듯~

 

 

 

 

 

 

 

한참 앉아있다보니 어느덧 내려갈 시간,

 

이제 밝아져서 산 풍경을 자세히 볼 수 있다

그리고 사진에서 처럼 원숭이들을 

엄청 많이 볼 수 있다!

 

 

 

 

해가 뜨고보니 다른곳이 되어있었다

갑자기 저렇게 원숭이들도 널려있고

 

 

 

 

세상에 나쁜 원숭이는 없다

 

사납고 물건 훔쳐가는 나쁜원숭이들은 아니었습니다

 

 

 

 

뭐여이거

원숭이들 복사 붙여넣기 한거같네

 

 

 

등산로

 

이것은 등산로인가 흙미끄럼들인가 

 

 

자...

 

이것이 아까 위에 말한

 

그.런.데.

의 이유...

 

 

 

 

정답 : 흙미끄럼틀

 

"아무리 그래도 바투르산

관광객이 많이 가는곳인데

잡고 오를 로프나 엉성한 계단이

초입에라도 있겠지~"

 

 

 

아니없다.

 

 

 

 

그냥 사람들이 다닌 흔적만 있을뿐

 

 

 

누군간 이걸 등산로라고 부르고

나 같은 등산초보는

가이드 손을 붙잡고 하산해야한다 이소립니다잉

 

 

와 내려가는데 

그냥 유치원생인척하고 

꺄륵거리면서 미끄러져 내려가버릴까

하는 생각을 오만번 참으면서 

가이드 손 붙잡고 내려갔다

 

아니,

무릎은 또 왜이렇게 아픈가...

 

 

 

구석에 가이드와 나

 

 그 와중에 산은 너어어어무 멋있다

완전 대大자연

진짜 압도되는 느낌이었다

 

압도되는 광경을 느껴보려고만 하면 미끄러졌던건 비밀

 

 

 

 

 

 

 

어느정도 가다가 이렇게

포장도로가 나옵니다

이제 혼자걸을 수 있다

 

 

가벼운발걸음

 

 

 

 

 

 

 

 

풍경이 진짜 멋있었다

힘들었지만 그럴 가치가 있었다

이곳은 이제까지 본 발리의 분위기랑은 또 달랐다 

 

엄청 넓고 광활한 풍경

탁 트이는 상쾌함 

너무 좋다

 

 

 

 

 

 

 

 

맨오른쪽 

진짜 착한 우리 가이드,

들어보니 21살이라했다

그리고 일 시작한지 3개월인가 됐는데

돈은 안받고 있단다...

아직 수습기간이라 그렇다고........

무슨 수습기간이 3개월이고 무급이야............

 

 

이 동남아 사람들의

특유의 긍정적인 마인드가

이런데에서도 발휘되는데

그들은 좋아서하는일이라지만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건 어쩔수 없었다

 

 

마냥 웃는 우리 가이드...

나쁜사장들아 돈주라줘ㅜ

 

 

 

 

 

 

 

 

 

Bali cat poo chino

바투르산 투어가 끝인줄알았는데

갑자기 버스가 멈추더니 어떤 곳에 내렸다

투어에 포함된 물건설명듣고 사라고 홍보하는 그런 곳인듯했다

 

사향고양이

 

앞에는 식물들이있는데

차로 만들어지는 다양한 식물을 보여주고

식물원을 지나면 이렇게 사향고양이와

루왁커피를 만드는 과정을 보여준다

 

뒤에보이는 숲속에 사향고양이가

엄청 많이 살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철창앞에는 이런 문구가 붙어있었다

 

우리는 주기적으로 철장안의

사향고양이를 바꿔줍니다

우린절대로 동물을 학대하거나

괴롭게하지 않습니다

 

잘하고 있군요

 

 

 

사향고양이의 떵

 

 

커피를 만들때는 세척을 잘할 뿐아니라 

겉껍질은 벗기는 것이기 때문에

위생걱정은 하지 말라고 했다

 

 

하지만 떵은 떵

 

 

 

 

고양이떵치노

 

작명 누가했는지 너무 웃겼다

발리 캣푸치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커피뿐아니라 과일이나 허브나 곡물같은

다양한 것들로 만든 차를 맛보여주는데

나는 커피를 별로 안좋아해서 

망고스틴티를 하나 사왔다

아직 안마셔봤는데 괜찮으면 후기 올릴게요

 

 

 

 

결론

 

바투르산은 정말 아름다운산이다
한번쯤은 꼭 가볼만한 곳이라고 추천하고 싶다
발리에서 체력과 시간만 된다면
바투르산을 올라보길 강력 추천합니다

솔직히 힘들긴했지만 못 견디게 힘든 코스는 아니다
(그리고 우리에겐 가이드가 있다!)

일단 정상까지 가는데 2시간이면 되고
초반 30~40분은 완만한길이라서 힘들지않다

정말정말 나는 체력이 너무 없다 하는 분들은 힘들겠지만
어느정도 여행체력은 있는 사람들이라면
해볼만한 도전이라고 생각해요

2시간이면 아 진짜진짜 힘들다! 라고 생각할쯤에
정상에 도착할 정도 시간이기때문에
너무 겁먹지는 마시구요
(힘들지만 참을만한정도라는뜻)

 

정상에 올라서면
그 정도 힘듦은 감수할만한 풍경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해가 다 뜨고 나서 보이는 산의 풍경 또한
진짜 말도 안되게 웅장하구요
뭐 하나 이룬것같은 뿌듯함은 덤!

발리가는 분들 일정짜실때 바투르산 트레킹 꼭 고려해보시길바며 글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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