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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한라산 등반 후기, 성판악 코스 후기, 초보자 성판악 코스 후기, 개.힘.들.어.

by 여행별 2020.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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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산인데

언젠가 한번 등산하겠지라고만 생각하고

막상 가려고하면 무서워서 못 갔던 곳...

 

드디어 다녀왔다

 

가암히 등산 쵸보가 덤볐다가

무려 12시간 넘게 걸린 

눈물없이 읽지 못할 한라산 등반 스토리 시작합니다....

 

 

 

 

 

 

 

 

 

 

등산 시작

 

 

한라산은 오래걸리니까 

아무래도 장비대여가 필요할 것같아서

한라산등산 전문 게스트하우스로 예약했다

이름도 한라산게스트하우스 ㅎㅎ

아래 리뷰 있으니 참고!

 

아침에 한라산 드롭을 해줘서 7시에 게하 출발했고

아래에서 김밥한줄 먹고 7시반에 등산을 시작했다

 

 

 

 

blog.naver.com/ces1993/222074770472

 

한라산게스트하우스, 장단점, 한라산 등반, 성판악 코스, 한라산 등반 게스트하우스 추천, 제주��

한라산을 한번쯤은 올라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제주도 여행으로 오면 짧게 오니까쉽게 갈 수 없는 곳이...

blog.naver.com

 

 

 

 

 

 

 

 

 

등산스틱이랑 등산화 대여쓰~

친구가 등산양말도 빌려줬당

 

 

 

 

 

 

 

 

 

 

성판악에서 시작하는 코스는 쉬운코스임

 

진짜로 거의 반이산이 이런 낮은 길이었다

돌길 아니면 데크 깔려있는길

 

진달래대피소 가는길은 다 이렇게

경사가 심하지 않은 길이고

위로 나무가 울창하게 있어서

이길 가는 동안은 햇빛때문에 힘들진 않다

 

 

 

 

 

 

 

 

 

가벼운 발걸음~

스틱이 필요 없는듯 하면서도 있는 느낌ㅋㅋ

막상 스틱이 없었으면 확실히 휘청거리긴 했을 것 같다

돌길이 많아서 발목에 무리가 많이 갈 수 있는데

스틱에 의지해서 가니까 좀 나았다

 

 

 

 

 

 

 

 

 

 

 

 

나무가 울창...ㅎㅎ

 

진달래 대피소까지

길자체가 힘든건 아니다

풍경이 3시간 동안 똑같고 경사도는 낮지만

어쨋든 오르막을 계~~~~속 올라야한다는 점이 힘듦

징짜 풍경이 계속 이러니까 

볼것도 없고 좀 지루하기까지 하다

한라산은 좀 도닦는 느낌으로 오르는 산인가부다

 

 

 

 

 

 

 

 

게하에서 브리핑 할때 말해준건데

저 왼쪽 표시는 300m마다 하나씩 있고

사고가 있으면 저기로 전화하면 된다고 했다

아래 현재위치를 나타내는 숫자가 써있는데

그 번호를 말해주라고 했음

 

그리고 밤에는 맷돼지가 출몰하니 주의하라고도 했다!

 

 

 

 

시작점에서 진달래 대피소 중간지점에 화장실이 하나 있다

거기까지 2시간정도 걸린 것 같다

중요한거

한라산에 있는 화장실에는 손씻는 곳이 없음!!

그니까 물티슈같은거 챙겨가세요

저기까지 물을 끌어올 수가 없는가봄...ㅜㅜ

시원하게 세수하고 싶었는데

물이 없어서 당황했다 ㅜ.ㅜ

 

 

 






힘들어서 가끔이렇게 종종걸음으로 올라감...ㅋㅋㅋ
이러니 12시간걸렷지...ㅎㅎ




 

진달래 대피소

 

 

3시간 정도 걸려서 진달래 대피소 도착!

화장실과 휴식공간이 있다

옛날에는 매점도 있었다는데

지금은 없다...

코로나때문인지 그전에 없앤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쉽다 ㅜㅜ

그래서 먹을거랑 물이랑 다 아래서부터 싸들고 가야함!

 

 

 

 

 

 

 

대피소에서 잠깐 쉬고 다시 정상가는길!

아침일찍나와서 더운데 오르니까 

졸리기도 하고 몸이 내몸같지 않았다

솔직히 나는 가볍게 포기 하고 싶었지만

친구가 왔으면 반드시 가야한다는 주의라서 질질 끌려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런 돌길이 나온다

경사가 좀 생기고 

돌이라서 중심잡기 쉽지않다

이럴때 스틱을 잘 활용해야하는것!

발목 접질리기 쉬우니 조심합시다

 

 

 

 

 

 

 

 

 

계~~~속 나무로 뒤덮힌 길인데 

정상가기 1시간반정도 전부터는 이렇게 탁 트인 길이다

그래도 아래 풍경은 안보임ㅋㅋㅋ

 

이때부터 문제는 햇빛이다

아무리 고도가 높다고 하지만 

여름이기때문에 별로 시원하지도 않음 ...

햇빛만 겁나게 세다 ㅋㅋㅋ

진심 일사병걸릴거같았다

 

다시 말하지만 길자체가 힘든건 아님

쉬운길이지만 그 길을 겁나게 오래 걸어야한다는게 문제라고오오오

 

저기정도까지 올라가면 

이제 다리가 자동으로 움직인다

내 정신은 거의 자고 있고

다리만 뚜벅뚜벅

 

 

 

 

 

 

 

 

 

 

 

 

이런 계단이 나왔다면

진짜 정상에 가까이 온것!!

이런 계단을 한 40분? 정도 올라야 정상이다

 

 

 

 

 

진짜 높다

다른산이랑 확실히 차원이 다름을 여기서 느꼈음ㅋㅋ

구름도 내 아래에 있고 

저기 보이는 땅도 너무 작게 보인다 ㅋㅋㅋ

계단 오르다가 뒤돌면 경사가 심해서 좀 무서울 정도

 

 

이렇게 나무계단 올라가다가

완전 정상 직전에는 좀 어려운 길이 있다

큰 돌들로 된 울퉁불퉁한 길인데

밧줄있어서 그냥 밧줄잡고 잘 올라가면됨

한 15분?걸림

 

 

 

 

 

 

 

드뎌 정상 ㅜㅜㅜㅜ

해발 1950 입니다

 

 

 

 

 

 

 

사람 개많았다

위에 뭐 그늘도 없고 해도 쎈데 

바람이 불어서 엄청 덥진 않았다

 

근데 우리 여기서 물 다먹어 버렸다

.....

친구랑 둘이서 물 500ml 총 5개 챙겼는데

1개 더 챙길걸 그랬다

 

그리고 사진보면 사람들이 줄 쭉 서있는데 

저 줄은 뭐냐면

 

 

 

 

 

 

 

이 돌이랑 인증사진찍을라고 기다리는 줄임

이거랑 사진찍으면 한라산 등반 인증서같은걸 준다고함

 

나는 저거 도저히 못기다리겠어서

그냥 저거 보이게 멀리서 셀카 찍었다 ㅋㅋㅋㅋㅋ

 

미련없으! 

 

정상올라가면 정신이 약간 나가게 된다

좋은데 

이거 어떻게 내려가나 고민도되고

개힘들고 ㅜㅜ

 

 

 

 

 

 

 

 

 

 

사진이나 많이 찍어두는거지~~

 

난 몰랐는데

백록담이 이렇게 물고여있고 맑은 날에 온게 운좋은거라더라

 

글고 난 잘 안보였지만 

옆에 눈좋은 아줌마 아저씨가 

저기 아래 노루가 물먹고 있다고 말해줬다

나는 도저히 안보임

 

 

 

 

 

 

 

 

 

 

날씨는 기가 막혔다

풍경도 좋고

 

근데 나 이러고 나서 금오름이라는 오름 가봤는데

사실 거기 정상에도 이런거 있음

비슷한거같은디 ...,..ㅋㅋㅋㅋㅋ

 

 

 

 

 

 

 

 

구름이 이렇게 아래있다니

진짜 힘들지만 신기하고 좋긴했다

 

탁트여가지고 

공기도 너무 깨끗하고

맑고 

 

근데 언제내려가지...? (섬뜩)

 

 

 

 

 

 

멋진 풍경쓰~~~

 

정상에서 2시 반에는 내려와야한다

우리는 2시경에 도착해서 

사진좀 찍고 좀 쉬니까 2시 반이 거의 다됐었다

 

7시반에 출발했는데 2시에 도착했으니

6시간 반정도 걸려서 올라온거네....ㅋㅋㅋㅋ

 

 

 

 

 

 

 

 

 

오키 

다시 내려갑시다!!

내려갈때 다치면 안되니 엄청 조심스럽게 내려갔다

무릎다치면 안돼안돼

 

덕분에 약 오만명정도가 나를 제치고 내려갔다 (ㄹㅇ임)

 

진짜 사람들이 우리 다 제치고 내려가서

나는 이해가 안됐음

무릎이 저렇게 좋나?!!!!

 

나는 가다가 중간에 평상있길래 누워서 살짝 자기도 함

 

 

 

 

 

 

 

 

그렇게 천천히 내려간결과

실제로 나랑 내친구랑 진심 레알 꼴지로 내려갔다

 

진짜 꼴지로 내려갔음 

왜냐면 우리보다 뒤에 있는 사람들은

다친사람들이나 나이많은 분들이라

그분들은 다 레일타고 내려갔기때문 ㅋㅋㅋ

 

난 꼴지인게 신기하기만 하고 

조급하거나 하진 않았는데

친구는 좀 조급해 보였다

 

'오늘내로만 내려가면 되쟈녀~~~'

 

저녁에 되자 노루? 고라니?를 엄청 많이 만났다 ㅋㅋㅋㅋ

처음 마주친 노루가 진심 바로 옆에 있어서 

친구랑 나랑 보고 10초정도 얼음됨 ㅋㅋㅋㅋ

 

한마리 만나고 나서 계속 만났다

한 네다섯마리는 본듯?

 

 

 

 

 

 

 

거의 다 내려와서 신남ㅜㅜ

하 진심으로 눈물 날뻔했다

하지만 울진않았지ㅜ

 

우리랑 같이 앞에 여자분 한명 

총 3명 꼴지로 내려가쓰~

 

 

 

 

 

 

 

 

 

적극적인 엑스

ㅋㅋㅋㅋㅋㅋㅋㅋ

 

한라산 등반하기전엔

신중히 생각하세요 제발

올라가면 돌이킬수 없게 됩니다

 

 

 

 

 

 

내려오니 7시반도 지나있었다

고로 아침 7시반에 올라가서 저녁 7시반에 내려온것....

아주 하루종일 산에 있었던것!!!

징글징글하게 산에 있었다는것!!!!



 

 

 

 

 

물없이 하산했기 때문에

목말라 돌아가실뻔했는데

둘다 현금이 없어가지고 자판기앞에서 동동거리다가

우리랑 같이 꼴지로 내려온분에게 

용기내어 돈을 빌리러 말을 걸었다

 

근데 선물이라며 선뜻 돈을 주셨따리ㅜㅜㅜ

당싄..... 적게일하고 많이버시오....

 

레알 내인생 제일 맛있는 파워에이드

요구르트 한입에 털어넣듯이 털어넣었다

솔직히 5캔도 먹을 수 있었음

 

 

 

 

 

 

많이 생각안하고간 한라산이었는데

의도치않게 인생에 손꼽힐만한 경험을 해버리고 말았다

 

어쨋든 성공적으로 마쳤다!!!

나는 한라산 등산해본 사람이다 !!!




틈새 내 유튜브 홍보
https://youtu.be/BUzLccdXpZ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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